재밌는 사주 타로 썰

서예지 사주 - 편인들의 사랑방식 본문

사주 이야기

서예지 사주 - 편인들의 사랑방식

타로레몽 2021. 4. 15. 00:26

 

예뻐서 쓰는 사진

 

 

 

 

1990년 4월 5일 여명

 

 

김딱딱씨가 쏘아 올린 공으로 오늘자 가장 핫한 서예지 씨의 사주입니다.

 

신축 일주입니다. 천간에 겁재 둘을 띄우고 월지로는 정인, 연지로는 오화가 있습니다.

천간은 나와 타인으로 가득하고 지지에는 인성이 강합니다. 금을 녹이는 화의 기운이 약합니다. 관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서예지 씨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서예지 씨에겐 화가 필요한데 남자를 만나면 놓치지 않기 위해 집착하고 가둬두려는 경향이 있겠습니다.

 

이상, 서예지씨 사주 풀이는 검색하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왜 쓰느냐?

 

"편인" 들의 사랑 방식에 대한 썰을 풀고자 함입니다.

 

주의 : 어디까지나 제가 살면서 겪은 임상 '썰' 입니다. 사주 원국에 따라, 삶의 방향에 따라 제가 적은 이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없는 듯 한 사람 또한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 적히는 것들은 대부분 명리학 이론 관점이 아닌 썰의 형태로 작성됩니다. :)

 

일주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지지에 편인을 깐 병인일주, 경술 일주, 경진 일주, 신축 일주 등을 임상으로 한 내용입니다. (다른 일주는 만난 적이 없어요)

 

편인이 강하면 보통 연애할 때 무척 달콤합니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사랑도 듬뿍 줍니다. 이 사람에게서 넘치는 사랑을 받고 예쁨 받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한 올가미에 빠졌을 때 편인들의 가스 라이팅이 시작됩니다.

 

편인은 눈치가 빠릅니다. 그리고 감정도 풍부합니다. 섬세하고 예민하기도 합니다. 예술 계통에도 재능 있는 사람이 많고요. 그래서 연애할 때 이렇게 다정할 수 없습니다. 기분을 세심하게 살펴주고 선물도 잘 해줍니다. 애정표현도 듬뿍듬뿍해줍니다. 개성도 강한 성격이 많아 같이 있으면 재밌습니다. 고지식하고 딱딱하고 지루한 성격과는 반대거든요. 자기주장도 강하고 신념도 있어 보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멋있습니다. 이렇게 사랑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들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 마마보이 마마걸

  실제로 어머니와 사이가 좋은 사람이 많습니다.(편인 특성상 사이가 데면데면할 수도 있지만 보편적인 관점으로 봐주세요) 집에 뭐 잘 사들고 가기도 하고요. 밖에서 볼 때 가정적입니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내가 누군가에 '받는걸' 너무 당연하게 여깁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걸 안 해주면 짜증내고 투정 부립니다. 내가 어떤 것을 부탁했을 때 이 사람이 나에게 당연히 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 자식, 연인관계를 떠나 친구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자신이 잘못했을 때 용서를 구하면 당연히 용서 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미안하다고 하잖아? 왜 용서 안 해주는데? 이렇게 나옵니다. 근데 사과할 때 이들은 이렇게 사과합니다. "내가 그건 미안해 잘못했어. 네가 기분이 상했다니 내가 잘못한 거지. 그거에 대해선 확실히 사과할게. 근데 내가 이래서 그랬던 거야, 항상 그랬던 건 아니잖아. 니가 너무 과하게 생각한 것도 있어."

 

2. 지만 아는 이기주의자

  섬세하고 친구나 연인을 잘 챙겨줍니다. 근데 그 기준이 '자신'입니다. '자신'의 기준에서 잘해줍니다. 말도 잘합니다. "나는 내가 이게 너무 좋아서 너한테 이걸 주면 너한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마음은 정말 고맙습니다. 근데 남자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자기가 갖고 싶던 샤넬 립스틱을 선물해주는 격입니다. 받는 사람은 날 항상 이렇게 생각해 주는 것을 알기에 고맙다고 하며 이 찝찝한 감정을 말해주지 못하고 넘어갑니다.

 

  늘 생각의 기준이 '자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말 실수도 많이 하고 조금만 손해 본다는 기분이 들거나 짜증 나는 상황이 되면 억울해합니다. 이 사람들은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 한 일원으로서의 역할일 뿐이지 하고 묵묵히 넘기는 일이 없습니다.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냐며 짜증내고 불평불만을 터트립니다. 근데 웃긴 건 시킨 건 마무리합니다.

 

  생각의 짧음. 역시 자기만 알기 때문에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을 모릅니다. 의견 충돌로 인한 싸움이 일어나면 상대방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서로를 설득시키거나 절충하는 과정이 안 됩니다. 단어 하나를 꼬투리 잡아서 싸움을 이어나가거나, "너가 나를 오해하고 있는데 난 절대 안 그래!"로 무조건 우기는 타입도 이에 해당됩니다. 왜냐? 타인이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말할 때, 그 원인은 타인에게 한 자신의 행동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쌓여 타인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는 자신을 아니라고 하는 타인에게 화를 내는 것입니다. 

 

3. 집착과 의존

  연락이 무척 잘 됩니다. 연인을 방치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 보면 내 삶 속에 깊게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대놓고 구속을 하는 경우도 있겠고, 옆에서 바라만 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편인은 서로 거리를 두고 선을 지키는 연애 스타일과는 거리가 멉니다.

 

  무척 감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헤어지자 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보고 싶다며 다시 연락합니다. 자신이 힘든 일이 생기면 상대방이 자신을 위로해주고받아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이 어떨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자신이 힘드니까.

 

  하지만 이기적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나 남자가 생기면 바로 태도가 돌변하며 다른 사람 만납니다. 그러다가 그 사람과 잘 안되거나 가끔 생각나면 돌아옵니다. 늘 자신을 받아주어야 하는 한 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조강지처에 내가 당첨된 것 같다 싶으면 반드시 올 차단을 해야 합니다. 물론 차단을 해도 어떻게 또 연락 옵니다. 그리고 잊을만 하면 또 한번씩 연락 옵니다.

 

 

쓰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모두 적지 못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편인의 나쁜 사랑 편은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모든 편인이 강한 사람에게 저런 면이 극단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위 내용은 실화 기반으로 제 주변 지인 및 ex들을 기준으로 적었기 때문에 사사로운 감정이 한 스푼 들어가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늘 행복하세요. 😊

 

 

(22.05.24 수정,
  예전에 작성한 글인데 이 글에 꾸준히 유입되어서 내용 추가 남깁니다!
  편인이 강한 사람의 특징에 대한 글이지만, 재극인같이 편인이 공격받거나 또는 다른 기운으로 설기되거나 합이 되는 경우에는 꼭 들어맞지 않아요.
  예를들자면, 실제 제 연인은 일지 편인, 인다자 이지만 재성도 강해서 재극인 사주거든요. 편인의 친밀함, 다정함은 가지고 있지만 글에서처럼의 음침한 집착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 사주 상담은 따로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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